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27일부터 오는 10월3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 교통 소통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의 교통량은 전년 수준으로 예상된다. 강원권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은 약 40만1000대로 연휴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지난해보다 0.5% 감소할 전망이며, 특히 최대교통량은 추석당일인 오는 29일 47만5000대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강릉, 양양을 오고 가는 최대 소요 시간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귀성에 6시간50분, 귀경에 4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에서 양양까지는 귀성이 5시간10분, 귀경에 3시간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연휴기간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총 177km 구간 갓길차로제를 운영해 지정체를 예방한다. 갓길차로 상단에 초록색 이용신호가 표시되면 소형차량에 한해 갓길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토요일·공휴일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되던 영동선 버스전용차로(신갈~호법Jct, 53.8km)는 추석연휴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교통량 분산을 위해 27일부터 10월1일 오전 7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10월2~3일에도 기존과 같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장시간·장거리 이동에 따른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졸음쉼터(32개소)를 운영하며, 소초졸음쉼터(인천)에는 임시화장실 11칸을 추가 설치해 운전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편 정체심화 및 교통사고 위험을 대비해 특정 정체구간 후미에 안전 순찰차 등을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고속도로순찰대와 협력해 지정차로 위반, 끼어들기, 갓길통행 등 법규위반 차량을 드론으로 집중 단속한다.
고속도로 소통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는 스마트폰 앱(고속도로 교통정보)과 인터넷 홈페이지(로드플러스),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TV와 라디오를 통해 수시로 제공된다. 또한 고속도로 도로전광표지를 통해서도 교통상황 및 소요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운전자들의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운전 중 졸음이 올 경우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를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비상등을 켜거나 트렁크를 연 후 탑승객은 도로·갓길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또는 보험사에 도움을 요청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TBN한국교통방송(이사장 이주민)도 28일 오전 6시부터 10월3일 자정까지 '추석연휴 교통특별방송'을 제작한다.
TBN한국교통방송은 올해 추석연휴가 엿새간 이어짐에 따라 귀성·귀경객들과 더불어 여행객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속한 교통정보 제공 및 장거리 운행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추석연휴 특별방송을 준비한다.
전국 12개 TBN네트워크 방송은 추석 연휴기간 음주운전 및 고속도로 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캠페인 방송을 전개한다. 또한, 전국 5천5백여 명의 TBN통신원과 일반 시민제보로 수집된 빠르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장거리 운전자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고령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위험성 등을 홍보하고 고향을 찾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적극 설득에 나서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김효진 양상국의 12시에 만나요’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단양 구경시장,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광주 1913 송정역시장 등을 연결해 한가위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