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전성기를 누린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인천 K팝 콘텐츠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한 의혹으로 국정감사 증인대에 선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6일 진행되는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 김민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다.
김민종이 대표이사로 있는 KC컨텐츠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K팝 콘텐츠시티 조성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때문이다.
K팝 콘텐츠시티는 인천 송도동 R2·B1·B2블록(총 21만㎡)에 대형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유치하고 K팝 전용 아레나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천경제청이 R2블록 토지주인 인천도시공사에 해당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시세보다 싸게 매각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KC컨텐츠 등 특정사업자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경제청은 수의계약에서 제안공모로 선회했으나 공정성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 사업은 결국 중단됐다. 김민종 측은 KC컨텐츠 대표 선임 경위와 특혜 논란에 관해 침묵을 지켜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