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인도 최대 민간은행인 HDFC은행의 기업회의 단체 약 3200명이 10월 한국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단체는 11일부터 27일까지 6차례에 걸쳐 총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주요일정으로 1, 2일차에는 서울 청계천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를 비롯한 서울 관광지를 둘러보고, 3일차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MDRT 세션 등 교육 프로그램 및 갈라 디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백만 달러 원탁회의)의 약자로,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생명보험업계의 보험·재무 설계사들이 모여 있는 범세계적인 재정전문가협회를 말한다.
이번 유치는 그동안 인도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MICE(이하 마이스,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관광을 알린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아시아 주변 국가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성사됐다.
마이스 관광은 2019년 기준, 참가자의 1인당 지출액이 2397달러로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지출액(1259달러)보다 높고, 계절의 영향도 적어 방문객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인도는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비즈니스 여행 시장에서도 세계 9위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 평가된다.
공사는 지난 11일 인도 뭄바이 소피텔 호텔(Sofitel Hotel)에서 관계자 140여 명을 초청해 ‘2023 뭄바이 KOREA MICE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인도 현지에서 한국 마이스 관광 홍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공사 이재환 부사장은 “인도에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인도 주요 기업체들도 한국을 마이스 목적지로서 주목하고 있다”며 “현지 홍보와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인도 기업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