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해 7월 홍준표 시장의 임기 시작과 함께 3개월 만에 산하 공공기관 18개를 11개로 통폐합 하는 구조 혁신을 이뤄냈다.
통폐합 후 11개 공공기관은 조직 운영 개선, 신사업 발굴 등 혁신의 내실화에 돌입했고, 대시민 공공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경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대구시의 공공기관 혁신은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 확산됐고, 지난 1월 행전안전부 주관 지방공공기관 혁신 보고대회에서 전국 1등을 차지, 특별교부세 40억 원을 확보했다.
공공기관 통폐합은 공공기관의 난립에 따른 방만한 경영과 기능 중복의 문제를 해결해 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통해 시민 편익과 행복을 증진하고자 추진됐던 민선 8기 시정혁신 1단계 과제였다.
지난해 7월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통폐합은 65.2% 시민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대구시는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경영혁신에 착수했다.
지난 2022년 9월 엑스코를 시작으로 11월 대구문화예술진흥원까지 모든 기관이 기관장 주도의 경영 혁신 계획을 발표했으며, 공공기관들은 지난 1년 동안 조직 슬림화, 경비 절감, 신사업 발굴·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영혁신 계획을 이행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전국 최초 기관 간 통합(대구환경공단+대구시설공단)을 완료해 구조혁신의 기틀을 마련한 성과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7개 기관의 통폐합에 따른 문화, 예술, 관광 등 분야별 통합 시너지 창출의 성과로 ‘2023년 제18회 지방공공기관의 날 기념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고자 ‘메세나 사업’을 추진해 약 13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출범 초기 5대 미래 신산업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과감한 경영시스템 개선과 우수한 사업 성과로 ‘2023년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국내 최초 복지 분야 통합기관으로 출범해 생애주기 대상별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간 단체, 공기업, 지역 대학 등 30여 곳이 참여하는 ‘대구형 뉴거버넌스 모델’을 구축, 다양한 사회서비스 공급 채널을 확보했다.
대구교통공사는 기존의 버스, 지하철의 대중교통 운영 외에도 개인이동수단(PM),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계한 통합모빌리티 서비스(MaaS) 구축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이달부터 동구 의료R&D지구에 수요응답형교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제2국가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조직 신설 등 대구 미래 50년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했고, 지난 1월에는 취약계층 주거복지사업 확대를 위해 주거복지 원스톱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수성알파시티를 비수도권 최고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조 2000억 원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사업을 기획 중이다.
지난 5월 과기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사업(국비 63억 원)’ 공모 선정에 진흥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022년 10월 대구경북연구원으로부터 분리 후 4개월 만에 대구 최초 독자연구원으로 출범했고, 전국 최초 연·관 융합형 정책 싱크 모델로서 대구 미래 50년 정책 연구를 추진 중이다.
엑스코는 2022년에 2019건 행사 개최해 매출 328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 등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냈으며, 대구국제소방안전박람회, 로봇공학·과학 및 시스템 콘퍼런스(RSS) 등 주요 글로벌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시정혁신의 신호탄이었던 ‘대구시 공공기관 혁신’이 지난 1년 동안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대구시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운영으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