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기도청을 상대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국감장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원안과 변경안 중 무엇으로 해야하냐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당초목적 부합’ ‘조속 추진’ ‘주민숙원·정부약속 이행’ 등 3가지가 중요하다”며 “원안(양서면 종점)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국감을 앞두고 B/C(비용 대비 편익)를 발표했는데 의도적 논쟁을 야기한 것이라 생각하는가”라며 김 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B/C를 0.1, 0.01까지 다룰 문제냐”며 “2년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원안이 14년 만에 통과됐다. 누가, 왜, 어떻게 노선이 바뀌었는지 언론·정치권에서 제기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충정으로 말씀드린다”며 원안 추진에 재차 힘을 실었다.
김 지사는 원안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최기상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노선의 55%가 바뀌었다. 심지어 예타조사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오래 끌 것이 자명하다”며 “지난 13일 평생교육 양평캠퍼스, 양평전통시장에 들러 주민 얘기를 들어보니 빨리 추진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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