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주민에게 평생학습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학습 네트워크 구축과 학습공동체 형성으로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생학습주간 첫날인 20일에는 퀴즈를 푸는 참여형 행사 ‘한글사랑 성인문해 한마당’이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21일에는 평생학습주간의 본행사인 ‘제12회 수성구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하고, 평생학습동아리 배움 발표회와 홍보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평생교육기관, 동아리, 평생학습마을 등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업사이클링, 공예, 차 명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성메이커페어존에는 메이커 교육과 미래기술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성메이커교육센터 공모전 수상 작품 전시도 같이 이뤄진다.
또 행사 기간에 6개 수성구 평생학습센터 수강생들의 유화·서예·도예·의상 디자인 등 260여 개의 작품을 대구아트웨이(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에 전시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과 교육기관, 단체가 함께 만든 행사로 많은 분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배움의 가치를 발견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수성구는 평생교육과 차별화된 교육정책을 함께 펼쳐 미래 도시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수성구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6개의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대학과 평생교육기관, 국내외 교육도시와 협업하고 있다. 또 국제기구 유네스코(UNESCO)·이슬람세계교육과학문화기구(ICESCO)·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APCEIU)과 연계해 지역을 벗어나 글로벌 학습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할머니가 김치 기다려요”…‘동의보감 음식 교육’ 외국인 큰 호응
수성구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이 운영하는 ‘동의보감 음식’ 교육과정이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의보감 음식’ 교육과정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음식에 담긴 음양오행의 원리를 소개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우리 몸의 건강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삼계탕, 김치, 비빔밥 등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며 요리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고 재료 간 조화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요리연구가와 함께하는 실습으로 한식 요리법을 배우는 한편, 한의사의 한방 이론 강의를 통해 건강에 대한 이해도도 같이 높였다.
이번 교육과정은 대구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2시간씩 6주 과정으로 진행했으며, 5회 이상 참여한 수강생 10명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키아라(Kiara·미국)씨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을 배운다고 자랑했다. 할머니는 내가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 김치를 직접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니 존슨(Johnny Johnson·미국)씨는 “6주 동안 한국 음식과 한의학에 대해 알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을 꼭 소개하고 싶다. 이곳은 세상을 더욱 흥미롭게 하는 프로그램을 갖춘 곳”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