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대응시스템이란 일반 병동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위험 상황을 방지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말한다.
갑자기 악화될 위험이나 징후를 신속하게 발견해 즉각적인 의학적 조치를 취해 심정지 또는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시범사업 형태는 운영시간 및 적정 인력에 따라 1군, 2군, 3군으로 나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인력 및 필요장비 등을 추가 보완한 후 시범사업 2군 신청에 공모했으며, 대구 최초 2군으로 선정돼 지난 10월 1일자로 신속대응시스템 2군을 운영중이다.
또 계명대 동산병원은 시범사업 선정과 더불어 AI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인 ‘뷰노 메드-딥카스(VUNO Med-DeepCars)’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입원환자의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의 주요 활력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으로 분석한 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산출해 제공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실시간 분석을 토대로 분석 결과를 전달받은 의료진들이 환자에 대한 조기대응 및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환자 안전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중치료센터 조기대응팀을 총괄하는 박재석 집중치료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은 “환자의 안전관리 및 의료질 향상을 위해 임상현장에서 이미 그 우수성이 입증된 AI 기반의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인 모든 환자들의 악화 위험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고위험 환자를 조기 발견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