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JW홀딩스 프레스티지바이오, 에스티팜 등 다수의 국내 CDMO 기업이 24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CHPI 2023에 참가했다. CPHI 2023은 170개국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4만5000여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난 4월 착공해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의 시작을 알린 5공장을 소개했다. 지난 8월 위탁개발(CDO) 효율성 향상을 위해 출시한 서비스 패키지 ‘맞춤형 개발 솔루션’도 선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작년에 이어 단독 부스를 열고 미국 시러큐스 사이트의 생산 역량과 ADC 기술 플랫폼 조성 계획, 국내 바이오 플랜트를 활용한 중장기 사업 전략,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 조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경우 브랜드 홍보와 파트너링 강화에 집중한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서 신약 허가를 획득한 짐펜트라는 물론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차세대 신규 품목을 추가하고 글로벌 시장 및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네트워킹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로수젯과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자체 개발한 블록버스터 제품들과 비만 등 대사질환 분야 및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가동 중인 30여개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전한다. 더불어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첨단 대형 제조 설비와 이를 운영하는 전문 인력과 시스템 등을 알리며 수주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JW홀딩스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해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등 경쟁력을 갖춘 사업 회사의 의약품들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다. 또 유럽 시장의 잠재 고객에게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등 주요 품목 라인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플랜트를 운영하는 전문 시스템 및 노하우를 피력하면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도 함께 제시한다.
이 외에도 에스티팜은 김경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올리고, 합성 신약, mRNA CDMO 각 주요 사업 담당자와 연구소 핵심 인력이 참석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비즈니스 미팅과 설명회를 통해 영업 목표와 공장 운영 계획 등 향후 전략을 발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 중에서도 CDMO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만큼 이번 CHPI 2023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쟁쟁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참관객이 올해 전시회에 모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사 확보에 이어 고객사 수주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