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구시의 세수 여건 악화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세 전입금이 전년 대비 4311억 원 감소됐으나, 부족 재원은 대구시교육청이 적립해 온 통합재정안정화기금 2000억 원을 활용해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교육활동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세출예산안 주요 증감 현황을 보면, 경직성 경비로 전체 예산의 60.8%를 차지하는 교직원 인건비는 전년대비 4.6%(1098억 원), 학교 운영비는 4.3%(103억 원), 교육복지비는 5.2%(140억 원) 각각 증액 편성하고, 교육시설비, 교육행정경비 및 교육사업비는 사업 시기를 일부 조정하거나 절감 가능한 모든 요인들을 촘촘히 살펴 감축하되 절감된 재원을 중점 교육사업에 재투자한다.
크게 다섯 가지 핵심전략인 ▲따뜻한 마음을 키우는 인성교육 ▲학습역량 신장을 통한 학생 성장 지원 ▲더 넓고 두터운 교육 지원 ▲건강하고 안전한 배움터 조성 ▲다:행복한 교육공동체 운영을 중심으로 반영한다.
우선, 학생들의 회복탄력성을 키우고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음교육을 확대하고, 1교과 1책읽기, 1인 1예술활동 확대, 사제존중 행복시간과 또래활동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키우는 인성교육에 549억 원을 투입한다.
탐구중심 학생주도 수업으로 학습역량을 길러 스스로 성장하도록 133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교과보충프로그램과 1수업 2교사제를 지속 운영하고, 난독학생과 경계선지능학생에 대한 진단검사비와 학습지원을 강화하는 등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고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급여 지원 단가를 11% 인상하고, 취약계층 학생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 확대, 돌봄모델 다양화 등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개별학교의 여건을 최대한 반영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3324억 원을 편성한다.
2025년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이 본격 시행되기 전에 보육업무를 안착시켜 교육과 돌봄의 격차를 줄이고, 놀이와 배움의 유아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966억 원을 반영한다.
또 특수교육대상 학생 치료비 지원, 장애유형별 학습결손 및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 등에 177억 원을 반영해 소외받지 않는 교육복지를 실현한다.
학교급식비를 물가 상승 등 요인을 감안해 10% 인상(2237억 원)함으로써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균형 있는 신체발달과 정신건강 검사비 지원 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조성에 6909억 원을 편성한다.
또 1인 1스포츠 활성화,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폭력예방 및 회복교육 등 학생들이 자기존중감을 키우고 디지털기반 교수학습 환경 구축, 그린스마트스쿨, 학교공간혁신 등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에 4138억 원을 투입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