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100세 시대에 남녀노소 운동이 필수인 만큼 등산을 통해 체력을 강화하고 심신 치유는 물론 건강한 산악문화 조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북산악연맹과 경산시산악연맹이 주관한 이날 등산대회는 전국 산악연맹 회원과 일반 등산객 등 전국 산악 동호인 500여 명이 참가했다.
남·여 일반부와 남·여 혼성팀(65세 이상)의 부문별로 나눠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주차장에서 출발해 묘봉암 갈림길-건들바위 전망대-선본사 이정표-선본사 주차장의 코스로 진행됐다.
등산 안전 수칙을 교육하고 등산 장비, 수통, 비상식량, 의료용품 등 필수 준비물 배낭 점검 및 체력 평가 등으로 대한산악연맹의 항목별 평가 규정에 따라 순위별 시상을 했다.
등외 완주(제한 시간 내 코스 통과)팀 및 참가자에게도 기념품을 전달해 산악 동호인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맑고 푸른 가을하늘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일원에서 올해로 4회째 등산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의 승부를 떠나 전국 산악인들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팔공산은 올해 5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으며 동화사, 은해사, 선본사, 불굴사, 원효암, 약사암 등 신라 고찰과 여러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태백산맥 줄기의 팔공산에 있는 와촌면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는 “평생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고 해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 명소로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