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 내의원에서 관리하던 향장과 향차비, 반차도, 향정자 등 조선왕조실록에 남겨진 향(香) 기록화를 감상하고 동의보감 속에 나오는 부용향(芙蓉香)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가적 의례와 왕의 행차 때에 사용했던 부용향을 동의보감 비책대로 복원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침향, 감송, 영릉향 등 10여 가지 한약재가 들어가는 부용향을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된 형태(길이 18㎝, 손가락 굵기 크기) 로 재현하는 행사였다.
김영 대구한의대 인문도시지원사업단장은 “500여 년 전 중국과 일본 사신이 방문했을 때 왕의 하사품으로 국내외적으로 가장 유명했던 우리나라 전통향 부용향을 감상하며 조선왕실의 치유를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