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이 개원 60주년을 맞아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에 걸쳐 기념행사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 고용진 국회의원, 한국여성과학인육성재단 문애리 이사장 등 유관 부처 및 기관 관계자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과학응용부 나잣목타르 사무차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첫째 날 기념식, 기념식수 및 제막식, 홈 커밍데이 행사와 원자력병원 환우를 위한 재능기부 음악회가 개최됐고, 둘째 날에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이어진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은 이진경 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해 ‘한국원자력의학원 60년사’소개로 마무리됐으며, 뒤이어 기념식수 행사, 60주년 역사벽면 제막식, 홈 커밍데이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오후 두 시부터는 환우와 지역주민을 위한‘생명, 사랑, 희망 콘서트’에서 홍보대사 노사연과 함께 남진, 비비지, 폴킴, 양준일, 홍진영 등 출연진이 재능기부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과학응용부 나잣목타르 사무차장은 이번 의학원 60주년 기념식 참석과 더불어 내년 초에 있을 IAEA Rays of Hope 앵커센터의 선정을 앞두고 의학원에 대한 사전답사도 함께 진행하면서 향후 기술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IAEA Rays of Hope 앵커센터는 회원국이 방사선의학 분야의 역량을 확립하거나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IAEA의 대표적인 암 이니셔티브로서 방사선의학 기술지원 및 전문인력 교육기반 공동연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의학원은 Rays of Hope 사업의 한국 대표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둘째 날은 의학원의 우수 연구성과 발표를 비롯해 산드라 드마리아 교수(미국 웨일-코넬의대), 윤제현 교수(미국 오클라호마대), 히로시 와타베 교수(일본 토호쿠대), 노우철 교수(건국대병원), 박수경 교수(서울대병원), 강건욱 회장(대한핵의학회), 지대윤 대표(퓨처켐) 등 국내외 연자들을 초청해 방사선의학 분야별 최신 지견과 협력 연구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방사선의학 전주기 연구 심포지엄’을 주제로 방사선 의생명 연구 동향,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새로운 시도의 방사선의학 진료, 다양한 방사선의학 국가 선도 연구 등 네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은“우리 의학원이 개원 6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은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 온 직원분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임상 실증에 특화된 우리의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방형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면서 과학기술 실용화와 의사 과학자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개원 60주년의 감회를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