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시상식은 지난달 31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5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화학공학계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참신한 아이디어 도출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국 규모의 경진대회이다.
지난 7월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예비 보고서 평가와 최종 발표 자료 평가를 거쳐 수상팀을 선정했다.
그 결과 영남대 화학과 이재훈(4학년), 신현섭(4학년), 김영훤(3학년), 장도원(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NCS팀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영남대 화학과 학생들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영남대 학생들은 ‘rGO-WO3/Fe3O4(환원된 그래핀 산화철과 텅스텐산화물) 삼종접합을 통한 유기물 분해와 중금속 환원을 동시 수행하는 회수 가능한 광촉매 개발’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직물 산업 발전에 따라 직물에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만들기 위해 중금속, 염료, 산화제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염료폐기물과 폐중금속으로 인한 수질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
무한한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한 광촉매로 오염물질을 분해·환원하는 이중기능을 수행하고, 그 결과물을 외부 자석으로 회수해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
자연 속 무한에너지를 활용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광촉매 연구 내용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인정받아 심사위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남대 화학과 이재훈 학생은 “유기물 분해와 중금속 환원 광촉매 개발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한 5개월 동안 수업과 발표 준비를 병행하느라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가 있어서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장도원 학생은 “팀원들과 협업을 통해 전국 규모 대회에서 발표하고 수상한 경험으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강미숙 화학과 교수는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노력해 얻은 성과다. 해마다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는 영남대 화학과의 명성이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학생 지도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