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1일 양대 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차량 흐름이 정체를 빚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노동자대회 및 민중총궐기’ 집회를, 한국노총은 같은 날 오후 1시 여의도에서 ‘노동자대회’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서울역 방면 5개 차로와 독립문 방면 2개 차로를 점거했다. 집회에는 오후 2시 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약 5만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총 집회엔 6만여명이 모였다. 이날 양쪽 집회에 주최 측 추산 도합 11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난 9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을 즉각 공포·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경찰과 집회 참가자 간 두드러지는 충돌이나 해산 경고 등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도심 양대 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집회에 150개 기동대 9000여명을 배치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