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국회 방문 때 ‘거부권’ 신중하라고 말씀드렸어”

홍익표 “尹, 국회 방문 때 ‘거부권’ 신중하라고 말씀드렸어”

尹대통령, 노란봉투법·방송3법 거부권 행사 유력
홍익표 “매우 유감”

기사승인 2023-11-13 10:24:57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방송3법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 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번 대통령이 국회에 왔을 때 분명히 얘기했다.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 하겠다면 신중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것을 두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믿고 지금 여당이 전혀 협상을 안 한다”며 “이 법은 지금 발의로부터 지금까지 한 3년여 간에 걸친 기간이 있었다. 본회의에 부의된 지도 벌써 5개월이 넘었다. 근데 정부여당에서 어떠한 협상안도 가져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주에 여당 측에 노란봉투법, 방송법 모두 수정안을 직접 제시했다”며 “저는 저희가 원하는 법이 100% 통과 안 돼도 조금이라도 일부라도 진전될 수 있다면 국민을 위해서 좋다고 봤기 때문에 수정안도 제시하고 또 여당이 수정안을 가져오면 협의하겠다고 했지만 하나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야가 각자의 주장이 있다면 그 주장에서 100%가 아니더라도 조금씩 양보하고 협의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거부권만을 생각하고 아무런 협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다”고 일갈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