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중진과 윤핵관을 향해 험지 출마를 압박하는 이유로 대통령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내세우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15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한 장관의 거취가 결정된 것 같다. 정치 쪽으로 틀 것 같다”며 “1~2주 안에 김기현 대표는 쫒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서 한 일주일 사이에 한 장관이 강서 보궐선거 이후로 안 하던, 민주당과 서로 독설하고 싸우는 걸 다시 시작했다”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판기념회 발언이라는 것이 기폭제가 된 것 같지만 강경 대응이 이어질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장관은 송 전 대표가 자신에게 ‘어린놈’이라고 한 것에 대해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 왔다”고 직격한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1~2주 사이에 김 대표의 거취가 정리되고 나면 어르신 보수층에서는 ‘최근에 보니까 한 장관이 시원하게 싸우네, 이 사람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해야겠다’고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둘 중 하나라고 본다. 결국 스타 장관이라면서 띄워놨기 때문에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해보려다 안 되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 지도 체제를 가져가려고 하지 않을까”라며 “한 장관이 당에서 역할을 한다든지 하려면 상당한 지위를 가진 역할로 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또는 원희룡이라고 본다”며 “그 두 분이 과연 윤 대통령과 다른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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