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금융주권 확립’…민생중심 서민금융 충청은행 건설 촉구

‘충청 금융주권 확립’…민생중심 서민금융 충청은행 건설 촉구

YC청년회의 충청, 대전 중앙시장서 서민중심 지방은행 설립 촉구
김용경 사무처장 “시민이 혜택받는 민생중심 서민금융 필요”

기사승인 2023-11-20 15:23:07
YC청년회의 충청은 20일 대전 중앙시장에서 잃어버린 충청의 ‘금융 주권’을 충청인의 힘으로 되찾기 위한 시민운동을 펼쳤다. YC청년회의 충청

잃어버린 충청의 ‘금융 주권’을 충청인의 힘으로 되찾기 위한 시민운동이 본격화 됐다. 지방은행 부재로 인한 △자금 역외 유출 △서민 금융부담 가중 △중소기업 대출난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560만 충청인 총궐기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YC청년회의 충청(발기인 대표 윤경숙 자유연대 공동대표)은 20일 대전 중앙시장에서 집회를 갖고 “시민이 주도해 충청은행을 다시 설립하자”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지난 IMF 금융 위기 당시 충청권의 정치력 부재 등으로 인해 사라졌던 충청권 지방은행을 부활시켜, 충청인의 금융 주권을 되찾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목소리다.

실제 충청권의 경우 IMF의 금융 구조 조정 요구에 따라 지난 1998년 충청은행이, 1999년 충북은행이 강제로 문을 닫으며 20여 년간 지역은행 부재(不在) 상태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충청권은 시중은행 또는 타 지역 지방은행의 ‘금융 식민지’로 전락해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높은 서민 이자부담, 중소기업 대출난 등을 겪었다.

일례로 중소기업 대출금리의 경우, 경남은 2.91%, 대구·경북은 3.04%인데 반해, 충청권은 3.29%를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 YC청년회의의 설명이다. 사실상 ‘금융 핫바지, 호구’로 전락한 상황이라는 것. 

이에 YC청년회의 충청은 윤경숙 발기인 대표가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생활밀착 서민금융, 시민주도 충청은행 설립에 560만 충청인들이 총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YC청년회의 충청은 또 “560만 충청인은 IMF로 희생당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며 “쉽고 더 편안한, 더 새롭고 진화된 금융이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누구 하나 어디 하나 빠짐없이 금융 할 수 있게 생활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C청년회의 충청은 20일 대전 중앙시장에서 잃어버린 충청의 ‘금융 주권’을 충청인의 힘으로 되찾기 위한 시민운동을 펼쳤다. YC청년회의 충청

이 같은 ‘시민이 혜택받는 민생중심 서민금융 충청은행 건설’은 시민각성 생활운동 플랫폼으로 출범한 YC청년회의 충청이 제시한 첫 번째 정책과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과 충청권 각급 단체장이 각각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정책과제라는 점에서, YC청년회의에서 구체적 액션 플랜(해법)을 제시할 경우,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YC청년회의 충청은 윤경숙 발기인 대표의 성명서 발표 후 참가자들의 릴레이 구호 선창으로 집회를 마무리 했다.

김용경 사무처장은 구호에 앞서 “충청은 이제 경제의 빛과 소금으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은행다운 은행, ‘관치주도’ 아닌 시민을 앞세운 민간주도 은행이 절실하다”며 “시민이 투자하고 시민이 혜택받는 민생중심 서민금융 충청은행이 필요하다”고 충청권 지방은행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IMF로 희생당한 충청 자존심 회복하자 △어려운 서민경제 살려내는 충청은행 부활하자 △서민 금융 충청은행 설립해 민생경제 살려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560만 모든 충청인의 동참을 호소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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