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길에 나선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날 여의도 KB금융 신관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비공개 취임식을 가지고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양 회장은 취임 후 계열사 대표 인사 및 부회장직 유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말을 아꼈다. 상생금융과 관련해서만 “KB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곳인 만큼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9년만에 새 회장을 맞이하는 만큼 인적 세대교체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특히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비롯해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등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연말 끝나는 만큼 계열사 대표 인사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