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2024년 수출 실적 분석과 주요 품목별 작황 및 수출동향을 공유했으며 무엇보다 2024년 수출물류비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1990년부터 지원된 수출물류비는 수출농식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해외에 우수한 한국산을 알리고 국내 가격 안정, 농가 소득제고 등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WTO(2015년 12월, 나이로비 각료회의)에 따라 2024년부터 폐지가 되면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신선 농산물 생산 농가의 소득감소는 물론 국내 수급 변동성 증가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남수출농협협의회 강복원 회장은 "수출은 한 번 시장을 잃으면 회복하기 힘든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율 변동 리스크, 영농자재비 상승 등으로 수출 제반여건이 어렵지만 농협, 수출농가, 수출업체가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농협 김주양 본부장은 "산지농협 현장지원을 강화하고 수출 관계기관과 협력활동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출공선출하회 육성과 수출농산물 선별강화, 해외시장 판로확대 등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수출농협협의회는 경남 관내 수출을 하고 있거나 수출을 희망하는 농협이 회원이 되어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단체로 1999년 4월에 결성돼 2023년 현재 경남 관내 총 65개 농협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남 우수농특산물 판매대전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경남농협(본부장 김주양)이 함께 오는 21일부터 6일간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서울시 소재)에서 경남농특산물 판매활성화를 위한 '경남농특산물 빅세일위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경남 시군별 대표농산물을 한데 모아 도 단위 통합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경남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근 기상악화 및 병해피해 등으로 수확량이 급감한 농산물 판매를 돕고자 기획한 것으로 시세대비 10-20% 할인 가격에 판매하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과, 단감을 중심으로 딸기, 토마토, 수박, 키위, 마늘, 양파, 풋고추, 시금치, 애호박 등 경남 제철 우수농산물 15여 개 품목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1일 경남농협은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서울시 소재)에서 신영호 농협유통 대표이사, 염기동 농협경제지주 상무, 김주양 경남농협 본부장, 신대호 경상남도 서부지역본부장, 황성보 농협중앙회 이사, 최성환 농협중앙회 이사를 포함한 지역조합장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와 함께하는 '경남농특산물 빅세일위크' 개장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식, 타임세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홍보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김주양 경남농협 본부장은 "11월은 딸기와 사과, 토마토, 고추 등 경남의 우수한 농산물들이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는 시기"라며 "전국 농특산물 판매 일번지인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경남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 농업인에게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