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17편을 전국대회에 출품해 1등급 7편, 2등급 3편, 3등급 2편을 수상했다. 이 중 대통령상 1편, 국무총리상 1편 등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제54회 전국교육자료전'은 교원들이 교육자료를 직접 연구하고 제작해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대회로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 연구하는 교육 문화 조성, 교수‧학습 방법 개선, 교육의 질적 발전 등을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남교육자료전 대회는 지난 7월15일 교육정보원에서 진행됐고 총 37편(122명)이 출품해 19팀(70명)이 입상했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작은 실과 분야로 김해봉황초등학교 황찬식·김미현, 김해동광초등학교 홍성주, 진해냉천초등학교 김경진 교사 등 4명이 한 팀이 되어 '교실농장 버그팜으로 실천하는 애지중지 생생(生生) 실과 수업 통합자료'를 주제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얻었다.
국무총리상은 외간초등학교 이수호, 신안초등학교 천정훈, 신안초등학교 안태환, 적량초등학교 홍성숙 교사로 구성된 외국어 분과 팀에서 나왔다. 이들은 '아이톡톡과 AI로 의사소통하다! 톡(TALK)소리나게 공부하는 AI-English 자료'라는 연구 주제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수광 원장은 "경남 교원의 우수한 역량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교육자료가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내년도 목적사업비 대폭 감축…올해 대비 35.4%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학교 현장의 특색과 여건에 맞춰 교육 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교 행정 업무를 줄이기 위해 내년도 목적사업비를 대폭 감축했다. 올해 대비 35.4%로 예산 1837억원에 달한다.
목적사업비는 사업 부서에서 학교의 신청 등을 받아 예산을 교부하며 사업 완료 후 예산을 정산(반납)하는 경직성 교부금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매년 증가하는 학교 목적사업을 축소하기 위해 309개(5189억원)를 분석한 뒤 전 부서 의견 수렴, 전담팀(TF), 국·과장 회의 등 3단계 논의를 거쳐 목적사업 25건(473억원)은 폐지했다. 이어 73건(1364억원)은 학교 기본운영비로 전환했다.
사업 부서별로 학교에 내려주던 목적사업비를 기본운영비로 전환, 통합 교부해 일선 학교는 교육과정을 연계한 본예산 중심의 계획적인 재정 집행과 목적사업비 교부에 따른 각종 사업 계획 수립, 예산편성, 징수·수납, 정산 보고 등 학교당 연간 공문서 생산 건수 약 600건을 감축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학교와 기관의 예산 담당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11월23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에서 2024학년도 학교 회계 예산편성 연수를 연다.
학교 예산 담당자에게 도교육청의 목적사업비 전환 취지를 공유하고 △내년도 지방 교육 재정 여건 △학교 자율성 확대를 위한 학교운영비 변경 사항 △적기 재정 집행을 통한 이·불용액 최소화 등 학교 재정 운용 역량을 강화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