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는 4일 제28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올해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 군정계획보고와 내년도 예산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을 이어갔다.
완주군이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기준 8187억원에서 33억 증가한 8220억원으로 규모로, 일반회계는 7,766억원으로 사회복지·보건 32.3%, 농림해양수산 16.57%, 예비비 및 기타 15.11%, 환경 8.11%,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5.66% 등으로 편성됐다.
군의회는 제2차 본회의에서 제안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5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예산안 심의를 마치고, 오는 14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이날 이경애 부의장은 5분 발언을 통해 경로당 활성화와 지역사회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지역봉사지도원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부의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연평균 4.5%씩 증가, 최근 10년간 고령인구가 해마다 33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며 “완주군은 이미 24.6%를 넘어서 주민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로당은 노인복지시설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으로 분포돼 완주군에는 현재 445개의 등록경로당이 운영되고 있다”며 “과거 단순 쉼터 기능을 넘어 이제는 건강·보건, 교육, 취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노인 사회활동의 구심점이 된 경로당 활성화와 내실 있는 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지역봉사지도원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봉사지도원은 사회적 신망과 경험이 있는 노인이 지역봉사를 희망하는 경우 ‘노인복지볍 제24조’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봉사지도원으로 위촉해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이경애 부의장은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노인복지정책 안내, 경로당 내 감염병 예방 등 경로당 운영과 관련 지원의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봉사지원을 위촉하고 있다”며 “경로당 회장과 일부 주민의 봉사활동에 의존하던 경로당 관련 업무를 지역봉사지도원 위촉을 통해 노인행복지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