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했다.
여야 이견으로 예산안 합의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정기국회 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안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법정시한은 지키지 못했지만 정기국회 회기 안에는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에 대한 여야의 이견으로 국회법이 규정한 예산안 법정기한인 2일을 넘겼다.
김 의장은 “이번 한주 예산안 처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예산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무슨 일이 있어도 회기 안에 예산안이 처리되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여야에게 정쟁을 잠시 멈춘 채 예산안 심사에만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번 한 주일 간 일체 정쟁을 멈추자”며 “불요불급한 정치적 쟁점 토론은 뒤로 미루고 우선 예산안 합의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 개정에도 속도를 내길 주문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일이 임박한 만큼 선거구 획정을 비롯해 선거법 개정을 이뤄내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며 “남은 정기국회 기간에 예산안과 선거법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여야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