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포식에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 본부보직자, 학무위원, 부속기관장, 실·과장, 글로컬대학 사업계획서 집필진, 교직원,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GNU, Glocal No.1 University'라는 비전을 대학 안팎에 천명했다. 또한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벌 Top 10 대학, 아시아 Top 3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권순기 총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방과 혁신 △상생과 협력 △연계와 시너지 △선택과 집중이라는 4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개방과 혁신은 경남 지·산·학·연·관·군, 국내외 선진 대학·산업체·리서치파크(미국·프랑스) 등을 벤치마킹하고 협력하는 등 공유 개방형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상생과 협력은 경상남도, 우주항공 관련 기관·기업체, KAI, 항공우주연구원 등 지·산·학·연·관·군을 비롯해 국가거점국립대, 지역 대학 등과 상생·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연계와 시너지는 글로컬대학 재정을 정부와 지자체 사업의 마중물로 투자하고 다른 정부 사업과 연계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은 경남전략산업 분야에 집중하고 인프라(시설/기자재)보다 소프트웨어(인재양성/기획)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을 위한 5가지 핵심목표도 제시했다. 먼저 우주항공대학(CSA) 설립은 국가 우주항공 선도대학,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모델 제시, △글로컬 TOP 10을 위한 경상국립대 브랜드 제고,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의 설립은 우주항공방산 중심 경남 전략산업 기반, 대학원·연구소 통합, 국가핵심분야·지역전략분야·대학특성화분야의 공유·개방·특화 경남형 과학기술원 설립 등이다.
△전문대학과의 연계는 우주항공방산 실무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외국인 산업인력 양성 △창업생태계 조성은 지자체 연계 강화를 통한 우주항공방산 등 경남 전략산업분야 창업 활성화 △국가거점 국립대의 역할 강화는 경남의 기초학문 교양·평생·재교육 플랫폼 구축, 대학 내부 체질 개선 및 구조개혁이다.
특히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사업을 통해 현실적으로 가장 실현가능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가핵심산업, 지역전략산업, 대학특성화 연계 분야에서는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상국립대의 글로컬사업은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인력양성, 산학협력은 물론 K-기업가 정신과 연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본 소양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확산, 밀양·함안의 융합캠퍼스 설립, 전문대학 연계한 산업인력 유치 및 양성 등 경영·인문사회·자연계열의 여러 학과가 함께 참여하는 거교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서면 축사에서 "경상남도 지자체와 대학, 출연연, 기업이 모두 합심해서 경상국립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2023년 글로컬대학 추진 첫 해, 무엇보다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님,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님의 결단과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두 분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글로컬대학 지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학과 지역의 큰 자산이고, 어느 곳에서든 글로컬대학이라는 것만으로 혁신성과 발전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컬대학을 마중물로 해서 지역과 대학이 더욱 힘을 모아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의 협력과 투자를 끌어내고 과감하고 신속한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부는 진정한 혁신 파트너로서, 대학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축사에서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축하하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며 "어느 조직이든 조직의 리더와 구성원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하려고 하는 의지와 열정에 의해 조직의 미래가 좌우된다. 그런 면에서 보면 경상국립대는 훌륭한 총장과 교직원의 노력과 열정으로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 지역의 주력산업인 우주항공·방위산업에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우주항공대학과 우주항공방산기술원을 설립한다"며 "거기서 배출되는 인재들이 경남의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사업이 앞으로 경남에 있는 대학들의 혁신에 시범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영상 축사에서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학의 과감한 혁신과 지역 내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톱 10 대학, 아시아 톱 3 대학의 비전을 꼭 달성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하고 특히 유 총장은 "서울대도 경상국립대의 도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 사’을 통해 지역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 되고자 한다. 오늘 우리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 선도대학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내외에 선포한다"고 말하고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사업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와 대학 서열화를 극복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다.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 분야를 서울대 수준으로 발전시켜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 산학협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총장은 "진주라는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경상국립대가 쏘아 올리는 꿈과 희망은 우리 경상남도의 미래를 비추고, 우리 지역민들의 혁신 의지를 자극할 것이며, 지역 기업체와 기관·단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지·산·학·연·관·군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갈 것이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창업활성화 유공 표창 수상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창업지원단(단장 정재우 환경공학과 교수) 창업보육센터 (센터장 신용욱 항노화신소재과학과 교수)는 지난 18일 G-Space@East 개소식에서 마련된 2023 창업활성화 유공자 시상식에서 입주기업인 3D스페이스(이하 3D스페이스) 오광문 대표가 경상남도 도지사 표창, 인섹트라온(이하 인섹트라온) 김성호 대표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포상은 창업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3D스페이스 오광문 대표는 경상국립대 금속재료공학과 졸업생으로 적층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 생산용 시금형 제작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회사 3D스페이스를 운영하며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조성된 메이커스페이스를 기반으로 3D모델링과 프린팅, 시제품 제작 및 적층 금형 공급에 주력해 지난 11월 개최한 경남 창업기업 IR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이번 시상식에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그리고 인섹트라온 김성호 대표는 경상국립대 경영학과 졸업생으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천연물 소재인 식물성뮤신을 올해 전임상 기능성 연구를 완료했다. 올해 피부 보습 뮤신 화장품과 마시는 뮤신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2024년에는 피부뿐만 아니라 장내 건강과 관련된 뮤신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 신용욱 센터장은 "창업활성화 유공자 표창을 받은 두 기업 대표 모두 경남 지역의 청년 창업가로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동반성장하고 있는 좋은 사례다"며 "앞으로 지역 청년 창업이 보다 활성화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소아청소년 암생존자 홈커밍데이 개최
경상국립대병원(병원장 안성기) 경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박은실) 소아청소년팀이 지난 16일 경남지역암센터 2층 대강당에서 '소아청소년 암생존자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과 소아청소년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소아청소년 암생존자와 그 가족이 화합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소아청소년 암생존자를 포함한 가족, 지역주민 총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소아청소년 암생존자 바로 알기 퀴즈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 소개 △치료 종결 환자 및 프로그램 참여 우수자 메달 수여식 △마술 공연, 풍선쇼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은실 센터장은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이 시작되고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지역사회 내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며 "힘든 치료 시기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소아청소년 암생존자를 향한 지역민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소아청소년팀은 소아청소년 암생존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양산부산대 어린이병원 병원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암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소진(消盡, Burn-out) 예방 캠페인인 '온 가족 온(溫)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