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과 신약 후보물질 ‘AB-201’의 공동 연구·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GC셀은 이번 계약으로 루닛이 개발 중인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AB-201의 후향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AB-201이 유방암 등 고형암에 과발현 된 HER2 인자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201은 NK 세포 내 활성화를 최적화한 4세대 CAR 트랜스진을 이용한 세포치료제이다. 환자에게 주입한 후 2~3주 안에 체내에서 사라지는 기존 NK세포에 비해 AB-201은 지속성을 늘려 주목을 받았다.
제임스박 GC셀 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캔서엑스(Cancer X) 등 암 정복을 위한 협업이나 컨소시엄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공동 연구계약을 통해 루닛 같은 국내 AI 리더 기업과 협업하게 되어 기쁘고, 최적의 암 치료를 위한 AI 적용 등 선제적 움직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AI와 신약이라는 두 전문 분야의 융합으로 혁신 신약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자 진행됐다”며 “루닛의 고도화된 AI 기술이 GC셀의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로 활용됨으로써 더욱 정밀하고 신속한 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