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사는 동지 특별기도와 회향법회를 열고 오전 10시분부터 오후 2시까지 팥죽 2000인분을 준비해 사찰을 찾은 불자를 비롯한 복지시설 등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눴다.
용수사 주지 혜정 스님은 "이번 동짓날 맞이 팥죽 나눔 행사를 통해 잠시나마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동지를 시작으로 낮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처럼 삶의 희망도 커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대한불교관음종 사서실장 법룡스님은 "용수사는 동지 팥죽 무료 나눔 행사를 통해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며 "사부대중 모두가 이번 동지 팥죽 무료 나눔 행사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지난 해를 떨치고 희망찬 새해 새기운을 받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용수사는 매년 동짖날 창원 구암동 일대 팥죽 나눔 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정신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동지는 24절기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절기다. 이때 먹는 팥죽은 옛날부터 벽사(辟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모든 잡귀를 쫓는 데 사용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창원=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