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4시34분쯤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80도, 동경 127.53도, 지진 발생 깊이는 6㎞다. ‘바닥이 흔들거렸다’. ‘지진이 난 것 같다’는 지진 감지 신고 16건이 접수됐으나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인근 한빛원전(전남 영광)과 경북 울진, 경주 등 동해안권 소재 원자력발전소에도 별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에 있으며, 모든 원전에서 지진계측값이 지진경보 설정값(0.01ｇ) 미만으로 계측돼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수 북쪽 17km 지역에선 규모 2.0 이상 지진이 두 차례,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은 6차례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