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수 분류화사업은 하수로 인한 침수, 악취 등으로부터 시민안전·건강·환경을 보호하고 공공수역의 안정적인 수질보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특히, 민선 8기 시장 공약사업인 ‘금호강 1급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하수관로 정비 민간투자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선투자해 건설하고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관로 등 시설물은 대구시로 귀속되고 사업시행자(SPC)에게 20년간 시설임대료 및 운영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향후, 시설임대료는 국비 30%를 지원받게 된다.
‘달서천(1구역) 하수관로 민간투자사업’은 정부고시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민간제안사업과 달리 주무관청이 사업을 발굴해 사업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대구시는 지난 2022년 환경부 국비사업으로 신청·지정돼 한도액 955억 원(예비비 포함)을 확보했다.
올 5월부터 기본계획용역을 시작으로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을 수립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센터(PIMAC)의 검토를 거쳐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원안가결) 및 대구시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민간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해 오는 12월 29일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시설사업기본계획(RFP) 사업참여자는 건설·운영의 경험·실적을 보유한 건설법인, 시설운영법인, 재무적투자자 등으로 구성되고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계획했다.
특히,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공 부분은 40% 이상, 운영 부분은 재난 및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49% 이상으로 결정해 어려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설사업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민간사업자는 시설사업기본계획에 따라 사업 신청서류를 작성해 대구시로 신청하고, 접수된 서류는 1, 2단계로 나눠 평가를 거쳐 내년 5월께에는 우선 협상대상자가 지정될 계획이다.
향후 실시협약,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2025년 착공해 2028년에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운영은 20년간 반기별 시설운영 성과를 평가해 운영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우·오수 분류화사업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신천·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라면서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많은 지역업체가 사업에 참여해 어려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