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1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북자치경찰위원회 소속 A(40대)경위는 이날 오전 0시10분께 술을 마신 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를 달리다 아파트 벽을 들이받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A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전북경찰청 소속 B경감이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에서 도로를 역주행하다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음주운전을 근절 예방해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경찰의 신뢰 훼손과 주민 비난을 넘어 현장 법 집행력 자체를 약화시키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며 음주운전 근절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임 청장의 결창의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경고성 발언은 이번에 다시 현직 경찰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무색해지고 말았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