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다음 카드는 [V리그]

‘4연승’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다음 카드는 [V리그]

기사승인 2024-01-10 22:56:49
경기를 바라보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향후 김주향을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30-28 21-25 25-16 17-25 19-17)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은 승점 52점이 돼 2위 흥국생명(승점 47점)과 격차를 5점차로 벌렸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25점(공격성공률 52.50%), 외국인 선수 모마가 24점(공격성공률 44.23%)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강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첫 세트에 상대도 주전 멤버보다 높이를 평소보다 높인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잘 풀렸다. 실바의 공격 코스를 준비하고 갔는데, 이를 변경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다. 강소휘에게도 뚫리면서 힘들었던 시합. 우리는 모마가 좀 더 처리 호흡이 안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이는 11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4.48%로 저조했다. 2세트 8-9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코트에서 빠졌다.

강 감독은 “위파이가 근육 경련은 아니고 무릎 쪽 근육이 늘어난 것 같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었다. 순간적인 상황이었다.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치료하고 휴식한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위파이는 5세트 막바지에는 연속 범실로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선수 교체 없이 위파이를 계속해 기용했다. 그 결과 위파이는 13-14에서 듀스를 만드는 공격을 성공시켰다.

강 감독은 “5세트가 승부처라고 생각해서 위파이로 밀고 갔다. 작전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위파이를 믿고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위파이가 막힐 때는 김주향이 부담을 덜었다. 3세트와 4세트에는 선발로 들어가 제 역할을 해줬다. 6점(공격성공률 37.5%)로 기록은 다소 평범했지만, 리시브 효율이 70%에 달했을 정도로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강 감독은 “앞으로는 (김주향이) 기회를 받을 것”이라며 “웨이트 무게도 늘려서 상체를 키웠고 리시브는 자신있는 것 같다. 중요할 때 공격에서 되느냐, 안 되느냐가 관건”이라며 “물론 공격이 안 돼도 다른 쪽에서 컨디션이 좋으면 이전에 했던 방식으로, 수비 강화를 시키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남은 시합이 많으니 준비시키겠다”고 전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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