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하루 앞두고 반등…엔비디아 또 2% 급등 ‘사상 최고’

뉴욕증시, CPI 하루 앞두고 반등…엔비디아 또 2% 급등 ‘사상 최고’

기사승인 2024-01-11 06:39:05
뉴욕증권거래소. AP,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57포인트(0.45%) 상승한 3만769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5포인트(0.57%) 오른 4783.45로. 나스닥지수는 111.94포인트(0.75%) 상승한 1만4969.6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오는 11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하루 뒤인 12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 단서를 찾기 위해 살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최근 들어 이같은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5%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3.2%, 전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0.2%, 3.8% 올라 직전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LPL파이낸셜의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CNBC를 통해 “느리지만 여전히 탄력적인 경제 성장을 보는 사람들과 더 심각한 경기침체를 보는 사람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주택건설업체 레나르 주가는 연간 배당금 상향 소식에 3.05% 상승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에 힘입어 10.25% 폭등했다.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애플(0.57%) 구글 모기업 알파벳(0.94%), 마이크로소프트(1.86%) 아마존(1.56%) 등 주가는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 주가는 2.28% 올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TSMC는 4분기 매출이 월가의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가지만 주가는 0.34% 내렸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주가는 투자은행의 투자등급과 목표가 상향으로 3.65% 급등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를 통해 “시장은 수익과 금리 측면에서 올해 기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며 “시장이 연초에 순조롭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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