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표’ 공약 조직 가동…“기다려지는 택배처럼”

‘한동훈표’ 공약 조직 가동…“기다려지는 택배처럼”

15일, 당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
원내 유의동, 원외 홍석철·정우성 등 3인 공동 총괄본부장 체제
민생 및 지역개발 공약 정책 발굴 주력

기사승인 2024-01-15 16:46:0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 기다리는 고객처럼, 공약 기다리도록”

국민의힘이 총선을 86일 남기고 당 총선 공약개발본부를 출범시켰다. 국민으로부터 정책을 주문받아 배송하는 ‘국민택배’ 콘셉트로 ‘격차 해소’가 정책의 핵심 키워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공약의 핵심은 우선순위”라며 “지금의 시대를 사는 우리 동료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를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맞췄고 특별히 정치개혁에도 초점을 맞췄다”며 “택배 물건이 배송되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공약을 충실히 준비해 국민들이 좋은 공약을 기다리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참패한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반면교사 삼자고 강조했다. 그는 “(21대 총선 패배에) 여러 원인과 문제가 있었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제대로 된 공약 하나 발표하지 못하고 선거를 치렀다는 점”이라며 “이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임명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이날 출범한 공약개발본부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출신 저출산 전문가와 과학계 교수 등 외부 전문가 2명을 필두로 민생·지역개발 공약,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공약개발본부 개발본부장에는 경제관료 출신인 송언석 의원이 선임됐다. 공약기획단장에는 유경준·이태규 의원,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양금희·윤창현·김미애·김병욱·전봉민 의원은 중앙공약개발단장을, 서범수 의원은 지역발전공약소통단장을 맡았다.

앞서 국민의힘 정책위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17일간 ‘국민 플러스(+)’ 공약 대전을 통해 총 1058건의 공약안을 접수 받았다. 복지 분야가 188건 접수돼 18%로 가장 많았고, 생활·안전 정책(131건), 경제정책(125건), 교육정책(95건) 순이었다. 특히 격차 해소, 저출산·고령화, 기후위기 관련 정책이 다수 접수됐다.

유 정책위의장은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1호 공약' 발표 시기와 관련해 “최대한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 (발표) 하려고 한다”며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는 핵심 요소 중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약개발본부는 매주 수요일 오전 8시에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 후 결정된 공약은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에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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