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마포을 출마를 공식 석상에서 발표해 논란이 됐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경율 비대위원, 마리 앙투아네트라니?’라는 제목으로 “인류역사상 가장 큰 ‘가짜뉴스’의 피해자는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였다”며 “사치와 문란한 사생활로 시달렸지만 모두 가짜뉴스였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마리 앙투아네트)남편 루이 16세와 검소하게 생활했으며, 시동생과 흉흉한 소문도 다 거짓말”이라며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한일 관계처럼 적대적이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우리 식으로 보면 ‘조선 황실에 시집온 일본 공주’격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총선 압승만이 이 나라를 지킨다”고 보수우파의 결집을 독려했다.
앞서 김경율 비대위원은 19일 CBS 라디오에서 ‘디올백 문제를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 여전한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디올 백)에 대해서만큼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며 해당 영상이 나온 것은 참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이 ‘정치공작’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의원총회에서 본질을 잊어버리고 이야기하다 보면 정치공작을 한 사람들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응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