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NJ바이오와 맞손…ADC 생산력 강화

롯데바이오, NJ바이오와 맞손…ADC 생산력 강화

전문 기술 기반으로 신규 ADC 고객사 유치

기사승인 2024-01-22 15:27:36
롯데바이오로직스 CI.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시장 진입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생산 기술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이뤄냈다. 

22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비임상·임상 계약 연구기관(CRO) 전문 업체인 NJ BIO와 원스톱 ADC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DC 기술은 항체와 약물(페이로드), 이를 연결하는 물질(링커)로 구성된 의약품이다. 항체의약품과 세포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의 한 종류다.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내면서 정상세포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8년 설립된 NJ BIO는 링커-페이로드 및 ADC에 대한 통합 화학·생물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프로세스 개발, 분석법 개발 및 검증, 안정성 연구 분야에서 특화된 전문 지식을 보유했다.

NJ BIO는 미국 뉴저지 지역에 임상시험 1, 2상을 위한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ADC 분야 최대 학회인 ‘ADC World Summit’에서 ‘최고의 CRO’상을 3번 연속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DC 파이프라인의 핵심 구성요소인 페이로드, 링커, 항체 그리고 원자 결합 기술에 대한 전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할 예정이다. 

NJ BIO는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프로세스 개발 △분석법 개발 △링커-페이로드 개발 및 합성 등 기술을 제공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활용해 △전 임상 연구 △임상·상업 제품용 항체 및 ADC 제조 서비스를 고객사에게 전달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미국 시러큐스 사이트는 머지않아 북미 최고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역량 내재화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ADC 플랫폼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와 전략적 업무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ADC 기술 플랫폼 내재화를 위해 국내 바이오벤처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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