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상시 감염병 관리체계와 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집중 추진한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23일 신년 브리핑을 통해 ‘시민과 함께 건강, 함께 안전, 행복한 전주’를 비전으로 보건·의료분야 7대 추진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보건소는 올해 7대 추진 방향으로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 및 공공의료사업 활성화 △일상의 건강을 찾아주는 건강생활실천 환경조성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체계구축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관리 체계 구축 △치매환자·가족·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행복한 치매안심도시 실현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전주만들기 △주민주도형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보건소는 올해 신체활동과 비만, 영양, 절주, 금연, 구강, 심뇌혈관질환 등 개별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건강상담 등 다양한 건강생활실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임산부와 자녀의 건강증진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임신·출산 관련 지원 정책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난임부부 시술비가 지원되고, 난임 진단 검사비와 냉동 난자 보조생식술 비용지원이 새로 추진된다. 또, 임신 27주에서 36주 이내 임신부에 대해 임신시마다 백일해(Tdap) 백신 무료 접종이 시행되고,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난청 검사 및 보청기 지원 △영유아 발달 정밀 검사비 지원사업의 소득 기준이 폐지되는 등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보호 형평성 체계도 강화, 대표적으로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못 받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여드름 치료비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시행되고,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 대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과 저소득층 암환자·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독거노인·장애인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지속 제공된다. 덕진보건소와 평화건강생활지원센터의 장애인 재활운동실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재활운동과 다양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시는 치매환자·가족·이웃 모두에게 힘이 되는 ‘제1의 치매안심도시’ 실현을 위해 치매감별검사비를 확대 지원하고, 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거동 불편·원거리 거주 이용자를 위한 ‘치매안심 송영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진단에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시민에게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치매환자의 증상에 따른 단계별 조호물품도 확대 지원한다. 현재 4개 동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마을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민의 마음을 돌보는 마음치유사업과 지역사회 중심의 정신건강증진, 중독관리 체계구축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증진사업도 강화한다. 특히 시는 전문심리상담의 경우 상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프리랜서 상담사와 상담실을 추가 확보해 시민들이 적기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일대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기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보다 촘촘히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정신질환자 재활을 위한 회복지원공간인 ‘첫마중’ 운영과 자립지원 교통비 지급 등 정신질환자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마약중독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중독 선별검사 등을 실시한다.
지구온난화와 이상기온의 여파로 모기 발생 시기가 길어진 만큼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설치하여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방역소독을 확대 추진하고, 지난해 도시형 보건지소에서 기능을 전환해 운영 중인 평화건강생활지원센터는 노후 장비 교체와 시설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4월부터는 보다 쾌적한 보건의료 건강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시민의 질병 예방,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 모두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전주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