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밀양시 부북면의 대규모 산불이 확산(661ha)됐다. 전년도에 비해 밀양지역 평균 966mm의 비가 더 내린 2023년도에는 풍수해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공공시설 26건에 29억원, 사유시설 145건에 5800만원)가 발생했다.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밀양시는 자연재해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해 연중 각종 재해예방 사업 및 방재시설물을 점검해 오고 있다.
시는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4곳에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1367억원(국비 683억원, 도비 416억원, 시비 268억원)을 투입해 자연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용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경우 단장면 태룡리 일원에 298억원을 투입해 용포천(L=4.2km) 제방을 축조하고 호안을 정비한다. 교량도 새로 만들어 제방 월류로 인한 주택 및 농경지 침수를 예방한다.
삼랑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삼랑진읍 검세리 일원에 418억원을 들여 배수로 개선, 저류지 설치 및 배수장 증설로 낙동강 수위가 상승할 때 물 빠짐을 좋게 해 침수 및 인명피해를 예방한다.
검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초동면 검암리 일원에 198억원을 투입해 하천을 정비하고 배수장을 설치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주거지와 농경지 침수 피해를 줄인다.
수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하남읍 수산리 일원에 사업비 453억원으로 하천 정비와 우수관로를 개선하고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내수배제 불량으로 발생하는 도심지 침수 피해를 막는다.
박상수 안전재난관리과장은“재난 상황 관리 체계 구축에 힘쓰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조사 및 점검, 재난 대응 자동화시스템을 확충해 자연 재난으로 인한 시민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밀양시 국가유공자 지원 확대
밀양시는 올해 1월부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보훈대상자와 유족에게 참전명예수당과 보훈명예수당을 전면 인상해 국가유공자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밀양시 참전유공자 등 지원 조례’와‘밀양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수당 인상 근거를 마련하고 전년도에 비해 10억원 증액한 4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6.25 참전유공자와 80세 이상 월남전 참전유공자는 기존 월 25만원에서 2만원 인상된 월 27만원으로, 80세 미만 월남전 참전유공자는 월 17만원에서 7만원 인상된 24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전상·전몰군경 유족,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 무공·보국수훈자, 특수 임무 유공자 등에 지급되는 명예수당도 종전보다 2만원 인상해 월 7만원에서 15만원까지 지급된다.
참전명예수당 및 보훈명예수당은 지급기준일 현재 밀양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국가보훈대상자 중 명예 수당을 신청한 자에게 매월 25일 지급한다. 수당 신청은 신분증, 국가유공자증 또는 국가유공자 확인원, 통장 사본을 지참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김상우 주민생활지원과장은“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밀양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지원사업 시행
밀양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지원사업’을 1일부터 시행한다.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는 표시 가스 소비량 70㎾ 이하인 콘덴싱 가스보일러(도시가스용)로 환경표시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적게 배출해 대기질을 개선하고 열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청은 2월1일부터 가능하며 친환경보일러를 설치 및 교체하는 저소득층·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대당 60만원(총 40대)을 지원한다. 신청 자격과 지원 규모 등 자세한 사항은 밀양시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환경관리과 055-359-5319)
시 관계자는“친환경 보일러 설치로 연료비는 절약하고 온실가스는 줄여 환경보호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