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우디 'WDS 2024' 참가… KF21 전투기 엔진 전시

한화, 사우디 'WDS 2024' 참가… KF21 전투기 엔진 전시

기사승인 2024-02-04 21:46: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4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orld Defense Show 2024(WDS·사우디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항공 분야의 핵심부품을 비롯한 ‘육·해·공’ 솔루션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Opening the Future of Advanced Engine’를 슬로건으로 내건 한화는 ‘비전 2030’의 핵심 어젠다로 자주국방을 내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과 중장기 협력을 모색한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생산하는 대한민국 최초 전투기(KF21)의 ‘심장’인 F414엔진과 ‘전투기의 눈’인 AESA레이다, 첨단 항전 장비와 항공기 생존 체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 전투기의 핵심부품 역량을 보여준다. 

40년 간 축적한 항공 핵심부품의 제조 역량을 소개하면서 차세대 전투기 확보에 관심이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장기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최근 중동 해상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양 분야의 솔루션도 제시한다. 한화오션의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무인잠수정·수상정 등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해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선다.

폴란드와 호주 수출에 성공한 지상 장비도 전시된다. 국산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K9 자주포가 중동에 첫 공개된다. 또 레드백 장갑차와 천검을 장착한 무인수색차량, 타이곤, 사거리 290km의 천무탄 등을 선보여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나선다.


최근 중동 지역의 안보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지상에서 다양한 공중 위협을 신속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MFR) 시리즈’와 ‘안티드론시스템’도 공개된다. 

또 우주에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한 ‘초소형SAR위성’ 등 감시정찰 역량과 더불어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우주·영공·지상·해양까지 아우르는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 솔루션도 선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지상 및 해상 분야의 솔루션 뿐 아니라 한화의 엔진기술 역량도 중동 지역에 소개해 자주국방은 물론 현지의 산업화를 통해 양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방산 중소기업 7개사, 사우디 'WDS 2024' 참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4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사우디 WDS 2024 국제방산전시회’에 도내 방산기업 7개사로 구성된 경남대표단이 참가한다.

‘사우디 WDS 2024 방산 전시회’는 중동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터키, 영국, 중국 등 45개국 800여 개사가 참여하고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시장은 방산분야에서 수요가 높고,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등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이 K-방산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번 전시회 참가로 도내 기업의 중동 방산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도내 방산기업은 체계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SNT다이내믹스, 현대로템 등 5개사가 단독관을 운영한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도내 중소방산기업(△수옵틱스 △창민테크론 △우리디에스 △네오헬스테크널러지 △우리에이치큐 △에스제이시스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 참여하는 경남방산 홍보관을 운영한다.

전시회 기간동안 경남테크노파크는 △신규 바이어 발굴을 위해 기업 간 거래(B2B) 맞춤형 수출상담회 참여 △사우디 왕실경호대 및 정부 공식 에이전시 면담 등 주요 국영‧민영 방산기업들과 상담 등을 현지 지원해 방산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신규 바이어 발굴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 내 방산수출지원단을 중심으로 자체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운 방산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베트남·UAE 방산사절단,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참여 등 해외 방산시장 공략을 위한 지원사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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