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의대 입학 정원을 2천명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북 남원시의회(의장 전평기)는 19일 국회를 찾아 ‘남원 국립의전원 법률안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남원시의회는 남원시애향본부 등 남원시민 200여명과 함께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고 남원 국립의전원 법률안 통과와 국립의전원 설립을 간곡히 호소했다.
김성주 국회의원과 함께한 이날 상경집회에서 남원시의회와 남원시 애향본부는 국립의전원 법률안 통과 및 설립 촉구 성명서를 발표, 국회의원과 시민 대표 발언 등 국립의전원 법률안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앞서 남원시의회 전평기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국회 출근 시간에 맞춰 국회 앞 1인 피켓 시위에 나서 국립의전원 설립에 협조를 호소했다.
또한 국회의원 면담을 통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의전원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남원시의회는 국립의전원 설립 지원을 위해 지난 2022년 11월 남원 국립의전원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강인식)를 구성, 의료 취약지역인 남원시와 지리산권 의료체계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관련 법률안 통과 등 국립의전원 설립·유치에 힘써왔다.
특별위원회는 작년까지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촉구 결의안을 3차에 걸쳐 의결해 관계부처에 강력히 촉구, 시의원 모두가 동참한 국회 정문 앞 릴레이 시위에 이은 민주당 지도부 면담, 남원시민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어 국립의전원 법률안이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되는데 힘을 실었다.
전평기 의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필수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국립의전원을 설립해 정부가 직접 양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남원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필수 의료인력을 양성해 필수 의료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국립의전원 설립 법률안이 통과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