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한방·뷰티 의료기관을 메인 테마로 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은 지난 17일 ‘수성구한의사회와 일본침구사회의 한의학 교류회’를 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일본 의료 종사자 대상 한의학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수성구에서 운영한 ‘글로벌 한방스쿨’에 참여했던 일본 침구사 미야자키 타다시(한일가교협회 소장)의 제안으로 수성구가 수성구한의사회와 함께 세미나 커리큘럼을 기획하며 시작됐다.
한의학세미나는 지난 10월부터 총 5회에 걸쳐 한의학과 한의사제도, 한국침구의 세계, 한약재의 활용법 등을 테마로 각 회당 약 40명의 일본의 침구사, 간병사, 의사, 약사 등 각 분야별 의료 종사자가 참가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은 오프라인 현장학습으로 일본침구사회 학술위원 등 6명이 대구를 방문, 대구한방병원 및 약령시 견학, 한의원별 한방진료 체험, 수성구한의사와의 교류회 등에 참가하며 온라인으로 배운 한의학을 경험했다.
미야자키 소장은 “지난해 글로벌 한방스쿨에 참여하면서 음식, 차, 치료 등 한국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한의학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일본도 현재 고령화로 인해 전 국민적으로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데, 의료 현장에 있는 의료 종사자들이 개호 현장에서 한방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올해에도 작년 참가자에게 가장 호평이었던 글로벌 한방스쿨 원데이 프로그램을 외국인 한방스터디투어로 연계할 계획이다.
수성문화재단 김대권(수성구청장) 이사장은 “수성구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의 비율 중 60% 이상인 한방·뷰티 의료기관을 메인테마로 한 투어·체험 프로그램을 매년 발굴·홍보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글로벌 한방스쿨, 글로벌 K-뷰티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