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이괄의 난을 진압하고 정묘호란 때 순국한 대표적 호국 인물인 남이흥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이흥 장군(1576-1627)은 이괄의 난때 큰 공을 세우고, 정묘호란에 조선을 침략한 후금군을 방어하다 순절한 호국영령이다.
당진시 대호지면 도이리 충장사에 모셔진 의령남씨 충장공파의 시조이기도 한 남이흥 장군은 본래 장군의 묘가 경기도 광주군 (현재 성남시)에 소재하다 1971년 충남 당진으로 이전했다.
성남시와 깊은 인연이 있기도 한 정묘호란의 영웅 충장공 남이흥 장군의 생애와 활동, 남이흥 장군 이후 집안의 당진 정착과 활동, 현재 소장하고 있는 장군과 문중의 유적과 유물 발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조성되거나 역사적 사건·인물과 관련된 국가 유산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를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남이흥장군 탄신제를 남이흥장군 문화제의 이름으로 별도의 제의 없이 기념식 및 부대행사만 치르던 것을 격식을 높였다는 평가다.
당진시는 2026년까지 남이흥장군의 호연지기와 기개 등을 교육할 수 있는 체험 마당을 조성하는 한편 공모사업 선정에 힘입어 남이흥장군 탄신제를 비롯해 남이흥장군 문화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당진=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