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세 번째 매각에 나선다.
8일 예보 관계자는 “오는 12일 MG손보 3차 공개매각 예비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내달 11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뒤 예비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보는 MG손보 매각을 위해 최근 회계자문사로 EY한영, 법률자문사로 법무법인 광장을 선정하는 등 매각 준비를 진행해왔다.
다만 전날 MG손보 대주주 JC파트너스가 법원에 부실금융기관지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한 점은 변수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 재매각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MG손보는 지난해 두 차례 매각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해 1월 첫 번째 공개 입찰에는 아무도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같은해 8월에는 한 곳에서 인수의향서를 냈지만 국가계약법상 복수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 유찰되기 때문에 매각 작업이 재차 무산됐다.
MG손보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입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고 이후 예보가 업무위탁을 받아 매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22년 4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고 지급여력비율도 보험업법상 최소 요구 기준인 100%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후 업무위탁을 받은 예보에서 공개 매각 입찰을 진행해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