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가 21일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제8회 미래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이생안망(이번 생은 안 망했다) : 청년 자산형성 콘서트’를 주제로 자산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를 위해 각 분야 자산형성 전문가들을 초청해 실질적인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노석철 쿠키뉴스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축사를 전달했다.
노석철 쿠키뉴스 대표는 인사말에서 “최근 청년을 대상으로 월세지원, 도약계좌 등 각종 청년세대들을 위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는 바꿔 말하면 청년들이 마음 편히 일하고, 가정을 꾸리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청년들이 자산격차 확대와 고용 불안정 심화, 주거 문제로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젊은 뉴스’ 쿠키뉴스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청년 경제자립을 지원하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뉴스를 전달하는 최전선에서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로 김진표 국회의장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청년 실업률이 6%에 달한다고 집계될 만큼 우리 청년세대들의 경제 사정이 심각하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치권에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청년 한 명 한 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교한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국회도 청년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이주영 KB국민은행 골든라이프 종로센터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윤경 서민금융진흥원 청년금융지원부장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 △정소이 LH토지주택연구원 주택주거연구실 연구위원이 각각 분야에 2030세대들에게 유용한 자산형성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주영 센터장은 ‘100세시대 청년 자산관리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주영 센터장은 “최근 청년들이 경제적인 자립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는 인터넷, SNS등에서 보이는 성공 사례들을 접한 뒤 허상에 사로잡혀 무리한 투자를 이어가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세대가 자산 관리를 준비하는 것은 풍요로운 노후를 보내기 위함이란 것을 확실히 알고 단계적인 방법을 거쳐 자산 관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센터장은 총 3가지 큰 갈래로 청년 자산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청년세대의 자산관리 필요성의 인지와 기본계획 수립 △퇴직연금 제도와 개인형 IRP에 대한 이해 △나의 목표에 맞는 자산 관리 실시 및 향후 보완이다.
먼저 이 센터장은 자신의 ‘세후 수입’이 얼마가 되는지 확실하게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봉이 3600만원이라고 해서 실제 연봉이 3600이 아닌 것처럼, 세후 월 수입이 얼마가 되는지 확실하게 파악을 하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며 “이후 실수령금을 가지고 목돈을 만들어야 연금, 주식, 예금 등 자신에게 맞는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센터장은 ‘돈의 흐름을 바꾸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생애주기를 총 3개로 나눠 보면 소득활동기간과 전환기, 은퇴생활기간으로 나뉘는데 청년들은 소득활동기간에 속한다”며 “이 시기 소득이 늘어나는 것보다 지출이 늘어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를 억제할 수 있어야 자산을 형성할 수 있고, 노후 관리의 첫 시작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센터장은 청년들에게 최근 청년 대상으로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는 만큼 가입이 가능하다면 모두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정부에서 혜택을 주는 상품들은 빠짐없이 가입하는 것이 좋다”며 “금융상품으로는 청년도약계좌,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이 있고, 주택지원이라면 맞춤형 임대주택,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의 중요성도 이 센터장이 강조한 내용 중 하나다. 이 센터장은 “대한민국 평균 수명이 83.5세인데 은퇴 평균 연령이 49.3세다. 국민연금 수령은 65세가 되야 가능하다”며 “평균적으로 은퇴했을 때 국민연금 수령 기간까지 약 16년간 소득의 공백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우리나라의 현 시점 노후 적정 생활비가 월 369만원에 달한다는 것인데, 적정 생활비는 점점 올라갈 것이라는 점”이라며 “국민연금에 더해 퇴직연금제도, 추가로 개인연금저축과 세액공제연금저축 등을 쌓아 올리면서 노후자금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이 센터장은 IRP 상품 가입을 추천했다. IRP는 개인형 퇴직연금으로 연간 1200만원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이 센터장은 “IRP는 한번 납입한 뒤 큰 사유가 아닌 이상 해지하지 못해 노후 자금으로 바로 직행하게 된다”며 “또한 납입금액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13.2%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소득 기간 절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센터장은 자신의 투자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꾸준한 조언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유튜브나 인터넷 등을 통해 투자법을 공부하더라도 실제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스로가 공부하되 금융기관에 방문해서 나한테 맞는 적정한 상품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여기에 꾸준히 자신이 투자를 잘 하는지, 노후대비는 현 시점에서 충분한 지 정기적으로 금융사를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며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서 여러분들이 지금부터 탄탄한 준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