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단위조합에게 총 18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이 낮아진 단위 수협들의 실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안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단위조합에 18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지원 금액 대비 800억원 증액된 수준이다. 여기에 어촌경제 및 어업인 지원을 위한 특판예금 개발 등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예산 30억원을 신규로 편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은 전체 91개 조합 중 재무지표가 좋지 못한 곳에 집중된다. 현재 많은 단위수협들의 유동성은 좋지 못하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수협 단위 조합 91곳 가운데 유동성 비율이 100%를 넘기는 곳은 29곳(32%)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61곳의 유동성 비율은 100% 미만이다.
중앙회는 유동성 비율을 85%, 90% 등 월별 및 단계별 목표로 세분화해 유예기간 안에 적정 수준을 달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수협중앙회의 올해 사업규모는 총 12조2368억원이다. 지도사업은 올해 대비 849억 증가한 2522억원, 상호금융사업은 9조5988억원, 공제사업은 7000억원, 경제사업은 1조6858억원의 취급액을 편성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내년에도 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협에서도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어업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