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의 도시안전정보센터가 또 다시 시민안전을 위한 든든한 파수꾼임을 입증했다. 센터가 운영하는 CCTV 관제로 실종된 어린이를 찾아 무사히 부모 품에 안긴 것이다.
평소 지역의 각종 치안에 첨병 역할을 자임해온 김포시 도시안전정보센터는 지난 24일 관내에서 실종된 11세 어린이를 불과 두 시간 만에 찾아내는 개가를 올리며 시민들에게 작은 감동을 안겼다.
이번 일에는 김포시와 김포경찰서의 긴밀한 협조체계도 한몫을 했다. 범죄 해결 및 예방에 총력을 기하고자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던 두 기관의 협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지난 24일 오후 4시 10분쯤 김포경찰서에 11세 어린이의 실종신고가 들어오면서 이번 일은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김포시 도시안전정보센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의 협조를 접수한 김포시 도시안전정보센터 CCTV 관제요원은 지체없이 방범CCTV 모니터링 집중관제에 돌입했다.
관제요원은 집중관제를 통해 꼼꼼히 모니터링을 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15분쯤 장기동 금빛근린공원 부근 CCTV 카메라에 잡힌 실종 어린이의 뒷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센터는 즉시 김포경찰서 상황실로 통보했고, 이런 상황을 전달받은 해당 지구대에서는 즉시 출동해 실종 어린이의 신병을 확보해 안전하게 부모에게 인계하며 실종사건을 마무리했다.
실종 어린이의 가정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특히 범죄에 노출된 것은 아닌지, 사고가 생긴 것은 아닌지 애를 태우던 부모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웃에서도 김포시와 경찰에 감동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포경찰서장은 28일 도시안전정보센터를 직접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하고 관제요원들을 격려했다. 동행한 경찰 관계자와 시민들은 각종 사건·사고 및 범죄예방을 위한 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민 하운호씨는 “이번 일을 통해 김포시와 경찰에 신뢰를 느낀다”면서 “특히 CCTV 관제요원들의 수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포시 도시안전정보센터의 활약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실종된 치매 어르신을 CCTV 관제를 통해 보호자에게 인계한 사례도 있었다. 자정을 넘긴 시각 경찰의 실종사건을 전달받은 뒤 CCTV 관제에 들어가 불과 1시간여 만에 어르신을 찾아 경찰과 함께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김포시 도시안전정보센터는 관내 1841곳에 설치된 6934대의 CCTV를 관리하고 있다. 센터에 근무하는 관제사들은 4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방범, 재난감시, 어린이보호구역 등 AI 지능형 감시는 물론, 관제사들의 육안으로도 동시 감시하며 위험요소 발생 시 파견 경찰관을 통해 빠르게 관할 지구대와 소통해 조치하고 있다. 야간에도 눈에 잘 띄도록 돕는 LED 안내판과 비상벨을 함께 설치해 지난해 2539건의 범죄를 해결했다.
김진석 김포시 도시안전정보센터장은 “센터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 해결과 예방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협력해 안전한 김포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