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의 ‘통역콜’ 기능을 갤럭시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폰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SKT는 1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에이닷의 통역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통역콜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에이닷 아이폰 버전에서 처음 제공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제공되지 않았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해졌다.

기존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제공되던 ‘통화요약’ 서비스는 SKT 고객 대상의 전화 서비스로 변경된다. SKT 고객은 에이닷 전화 서비스에 가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 통신사 고객은 전화 서비스 이용은 불가능하지만 기존처럼 통화요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에이닷 업데이트에는 ‘AI 스팸 표시’ 기능도 포함됐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올 때, 스팸등급을 표시해 사용자가 스팸 전화를 쉽게 판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싱주의, 스팸주의, 스팸의심 등으로 등급이 나뉜다. AI 스팸 예측은 SKT의 AI 스팸 탐지 시스템에서 매일 실시간으로 번호의 이상 패턴을 감지하여 예측한 스팸 점수를 기반으로 한다.

T전화 안심통화에서 제공하는 ‘괜찮아요/싫어요’ 건수와 평가문구도 에이닷 전화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AI 스팸 예측 정보가 더해져 ‘사용자 평가’가 누적되기 전,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새로운 스팸 번호도 가려낼 수 있다. AI 스팸 표시는 아이폰(iOS)은 바로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4월 중 지원 예정이다.

비즈연락처도 새롭게 제공된다. 연락처에 저장하지 않은 업체 전화번호도 상호검색을 통해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아이폰·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제공되며 자사 가입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김용훈 SKT AI 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 전화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