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무소속 부산 수영구 후보가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 경쟁력이 약하다고 비판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장 후보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영구 주민들이 보수가 힘을 합쳐 단일화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고 있다”며 “지난 월요일 발표된 여론조사를 봐도 보수 후보 두 명이 힘을 합쳐야 민주당을 확실히 이긴다는 게 여러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소속 후보가 당원 100% 조사를 한다는 것은 사지로 걸어가겠다는 뜻이다.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명분 있는 단일화를 제안한 것”이라며 “정 후보는 호응하지 않고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정 후보가 경쟁력이 없는 게 사실이다. 제가 국민의힘 후보 시절 민주당과 24%p 격차를 냈다”며 “반면 정 후보는 여당 간판을 달고도 민주당 후보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저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경쟁력이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진구 경선에서 패배했는데 어떻게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가 되냐는 지역민들의 반발도 있다. 단일화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부산 수영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 묻자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후보가 39.4%로 정 후보 26.7%, 장 후보 24.2%로 집계됐다.
유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12.7%p로 오차범위 밖이다. 범여권 후보가 두 명으로 갈라지면서 표가 분산된 영향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정 후보와 장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5%p로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 ARS(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4.4%p다. 표본 추출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통계보정은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