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에 따르면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포항가속기연구소, 포스텍, 한동대 등 분야별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인공태양 산업 선점 전략을 모색했다.
'인공태양'은 수소의 핵융합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폭발 위험, 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
특히 수소 1g으로 석유 8t 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높아 '꿈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은 국내 거대과학 태동을 이끈 방사광가속기,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해 상대적인 강점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 글로벌 인재 양성 메카인 한동대도 플러스 요인이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포항테크노파크, 국내 최고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등 우수한 인프라도 자산이다.
시는 경북도, R&D 연구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포항에서 인공태양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