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명예시민'인 피터 풀데(88) 독일 막스플랑크 복잡계연구소 명예소장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고인은 2007~2013년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3~4대 소장을 역임했다.
또 2011년부터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이사로 재임하며 기초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세계적 석학이다.
그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잊지 않고 포항을 찾았고, 독일 드레스덴시와 한·독 혁신센터 개소를 통해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과학·비즈니스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확대, 포항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을 줘 2016년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이강덕 시장은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 시장은 "피터 풀데 소장의 선구자적 혜안과 열정은 과학계에 비전·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면서 "그의 유산은 향후 여러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텍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국제이론물리연구소로 1996년 6월 설립됐다.
현재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비롯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싱가폴, 캐나다, 태국 등 18개국이다.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는 2011년 10월 독일 막스플랑크 재단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설립된 후 소재 분야 기초·원천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