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박형준 시장은 최근까지도 지역의 상공계는 물론, 중앙정치권까지 '에어부산 분리매각'이라는 사안을 안고 동분서주해왔다.
박 시장과 시 집행부의 입장에서는 볼멘소리라도 할 판이지만, 지역 시민단체들의 팽배한 불만들은 한편으로 "좀 더 지역현안에 박차를 가해서 투쟁해 달라"는 뒷배경 차원의 주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특히 '에어부산 분리매각' 건을 2030엑스포 때 해외순방에 나선 박 시장의 모습과 오버랩시켜 "가덕신공항의 성공열쇠 '에어부산 분리매각' 건에 시장이 자취를 감춘 것 같다"며 '직무유기중인 시장'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와함께 시민단체 대표들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지난 4.10총선에 나선 지역 여야 당선인들이 공약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여야 모두가 합심해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이라는 지역의 바램을 관철시켜 달라고도 주문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에어부산 문제와 관련해서 에어부산 간부인 모 실장에 대한 '직장내 괴롭힘' 건으로 노동청에 고발된 사안에 대해서는 두성국 대표의 사퇴까지 촉구하면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