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당진시장이 민선8기 임기 2년차를 맞으며 취임 전·후부터 줄곧 강조해온 정주여건 개선과 우량의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당진시의 예산은 1조1000억 원 가량으로 전년도 예산에 비해 600억 원 부족한 상황속에 2025년 정부예산 4069억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조건에도 오 시장은 7조7000억 원의 기업투자를 이끌어 내며 향후 당진시의 먹거리인 미래성장 동력 확보 차원의 수소 선도도시와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현장중심의 발로 뛰는 행정을 선보이며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에 한 발짝 다가서며 시·도1호선 건설에도 속도를 내는 등 지역현안 해결에도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시민소통을 강조해온 오 시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순방을 이어가며 지역리더와 지역발전 토론회 및 다양한 분야·계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달 30일 순방 마지막 순서인 4ㆍ4독립만세 운동의 발원지이며 대단위 간척지를 통해 삶을 영위하고 있는 대호지면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대호지면은 1200세대 2000여 명 중 당진지역에서 고령화 비율이 52%로 가장 높으며 농가비율도 80%에 이르는 등 노인정책의 집중화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순방시 건의사항 25건 중 반영8건,장기검토16건,기타1 건으로 절반을 넘기지 못한 32% 해결률을 보이고 있다.
취재를 종합한 결과 추진이 지연되는 이유로는 정주여건을 위한 마을회관 추가 증설과 농업에 필요한 하천정비 사업 및 농어촌 도로 확포장 사업 등 지속적인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들과 지역의 의견이 나눠져 하나로 집약되지 못한 부분으로 해석된다.
이날 시청 관계부서는 지난해 주민안건 지연사유를 의견 조율난항으로 손 꼽았다.
같은 날 자리에 참석한 조상현(나선거구) 시의원은 “예산 의결이 무리없이 진행된 것에 비해 사업 이행정도가 낮다”며“사업 우선순위 선정에 집중을 해줄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이 나눠진 경우보다 통일된 안건이 사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주민간 소통을 강조”했다.
또 주민과의 질의 시간에 앞서 “대호지면은 농업관련 생활거점 지역인 만큼 청년농업인 육성에 힘쓰는 한편 청년의 영농정착 지원과 경영 컨설팅,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 스마트 농업 전문가 양성 등 미래형 농업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생활속 문화 체육 창달을 위해 창의사 신축, 3.10 학생독립만세운동 개관, 4.4 독립만세운동 역사공원 준공 등 역사인식 계승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중인 골프장 유치시 발생하는 기여금을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토록 하며,면 소재지 주변 구옥 산재 정리와 도로 협소로 통행권 위협 해소는 물론 서해안 고속도로 사성IC 조성에 따른 방문객 및 귀농인 증가 대비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당진=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