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폐기물처리시설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가스폭발 사고로 크게 다친 근로자와 가족, 동료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신속한 사고수습과 사고 환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리싸이클링타운을 포함한 모든 시설의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전날(2일) 오후 6시 42분께 발생한 리싸이클링타운 사고와 관련한 현재 상황과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우 시장은 갑작스런 사고로 부상을 입은 노동자의 빠른 쾌유를 빌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주리이클링타운 음식물 처리시설 지하 1층에서 소화슬러지 배관 교체 중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며 “시는 재난 발생 즉시 상황을 통제하고 구급차와 특수 구조대 등을 요청, 경찰과 소방서와 함께 5명의 부상자를 신속히 전문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우 시장은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사고 현장 합동감식 등 소방당국에서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빠른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시는 시설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점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긴급브리핑에 앞서 우 시장은 오전 10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밤새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후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전날 사고 발생을 보고 받은 우 시장은 곧바로 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청취,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의 이송상황을 파악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긴급 간부회의 자리에서 “일어나서 안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환자 지원을 포함해 행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공무원이 긴장해서 영화제를 포함해 각종 행사·축제가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면서 “오늘부터 열흘간 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전 실국이 모든 시설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전주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가스폭발 사고는 지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